이익 추구가 더욱 강조되는 메인스트림에서 꿋꿋하게 아무도 없는 길을 만들며 사도를 자처하는 이들이 있다. 시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독자적 스타일로 언제나 동시대에 공존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3인조 밴드, 페트롤즈에 대한 이야기다. 이들이 찰나의 순간에 선사하는 안식과 흥분의 실재를 모두가 목격해 보기를 바랄 뿐이다.
최근 몇 년간은 좋은 음악에 대한 기준이 통째로 바뀌어 가는 시기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싶다. 그 경향에 기름을 부은 노래 중 하나가 수요일의 캄파넬라의 ‘에디슨’(エジソン)이다.
어느 특정 단어에 정체성을 볼모잡히는 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을 것이다. 서치모스, 네버 영 비치와 함께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시티팝 리바이벌 신의 삼각편대를 구성하고 있는 이들도 마찬가지일 터. 지난 토요일, 새소년과의 합동 공연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온 밴드에게 그간 쌓아두었던 질문들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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